국세청의 국장급(고공단) 인사가 28일자로 단행된 가운데 아직 발령이 나지 않은 후속 국장급 인사에 세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공석 중인 국장급 인사는 ▶서울청 세원관리국장(공모직) ▶중부청 조사2국장(공모직) 등과, ▶서울청 조사2국장(자율직)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공모직) 등 4석으로 이 중 서울청 조사2국장과 국제거래조사국장 등은 당분간 공석(空席) 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엔 ▶김덕중 서울청 납보관(충남. 행시 27회)이 또 중부청 조사2국장엔 ▶왕기현 국세청 국제조사과장(전북. 일반승진)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인사발령은 빠르면 29일(금)자, 늦어도 내년 1월 2일(화)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고공단 인사와 관련, 부이사관 승진자가 고공단 국장급에 가입되려면, 처음부터 자율직으로 보직발령 받을 수가 없다.
우선 하루 6시간에 걸쳐 6개 항목을 대상으로 중앙인사위에서 실시하는 소위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만 한다.
최근 역량평가 시험을 치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역량평가를 받는 하루가 마치 부이사관 승진 때 보다 더 긴장되고 심리적으로 불안 했었다”면서 “다행히 시험에 합격은 했지만, 시험이 끝나고 난 뒤, 솔직히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역량평가가 그리 순탄한 시험이 아님을 애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