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지난 6월 1일 개최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조직혁신 규약 및 규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8일(월) 오후 2시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외부회계감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부회계감사위원 위촉은 최근 김태환 열사 살인사망 사건과 관련한 7·7총파업 투쟁과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 투쟁 등 급박한 상황을 맞고 있지만,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비영리 공익단체에서 추천하는 공인회계사를 포함하여 회계감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개정 규약에 따른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함께하는 시민행동,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으로부터 추천 절차를 거쳐 하승수·윤종훈·이종석 공인회계사를 외부회계감사위원을 위촉한것이다."라고 말하고 금번에 위촉된 외부회계감사위원 가운데 하승수 회계사는 변호사 활동을 겸하면서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참여연대 등의 활동을 통해 다수의 공익소송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세개혁 및 예산감시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다.

이밖에 윤종훈 회계사 역시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으며, 참여연대 활동을 통해 조세개혁운동을 추진하는가 하면 지난 4·15 총선에서 ‘부유세 도입’ 공약을 창안한 장본인이다.

이종석 회계사는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높은 도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엄정하고 독립적인 회계감사를 실시함으로써 한국노총이 당당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최선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현 정권의 노동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전면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엄중한 정세 속에서도 노총의 내부비리를 차단하고 회계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혁신 과제들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위촉된 외부회계감사위원들을 중심으로 곧바로 노총의 회계시스템과 수입 및 지출구조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한 뒤 회계시스템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정자립특별위원회를 가동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