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세관, 미 마약청(DEA)·미 관세청 등과 공조수사 -
□ 인천공항세관(세관장:최대욱)과 인천지검 합동수사반(반장:김형준 검사)은 2003년 12월 10일 인천공항 통과화물램프장에서 생아편 10kg 시가 10억원 상당을 적발하고, 미 마약청(DEA)·미 관세청 등과 공조하여 추가로 생아편 20kg 시가 20억원 상당을 적발하였으며, 현재 밀수책 3명, 감시책 2명 등 5명을 체포하고, 관련 조직을 검거하기 위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아편이 들어 있는 가방은 최초 라오스를 출발 태국으로부터 ○○항공 654편을 통하여 12월 10일 08:20 인천공항에 반입되었으며, 동 가방은 Tag(화물표)이 떨어져 미검화물(화주를 알지 못하여 검사 받지 않은 화물)로 분류되어 검사를 하던 중 적발된 것이다.
□ 인천공항세관은 가방에 임시로 부착된 Tag을 근거로 역추적하여 동 가방의 화주가 같은 날 ○○항공 035편으로 인천공항을 경유하여 미국 애틀란타로 여행하는 미국 국적의 나프둁둁임을 밝혀내고, 추가로 이와 동행한 여행자가 2명, 이들이 소지한 가방이 5개(124kg)가 더 있음을 확인하여 상세한 내용을 즉시 미 마약청(DEA)에 통보하고 공조수사를 실시하여 혐의자 5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가방 속에서 생아편 20kg을 추가로 적발하였다.
□ 은닉수법은 여행용 가방 속에 2개의 직물제 가방이 있었는데, 그 속에는 의류, CD, 비디오테이프 등이 혼재해 있었으며, 직물제 가방 맨 밑바닥에 2중공간을 만들어 1개 가방에 각각 5kg씩 은닉하였으며, 특히 마약견이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가방 내부에 나프탈렌을 흩어 놓았다.
□ 인천공항세관은 동 사건이 국제마약범죄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미 마약청·미 관세청·태국 관세청 등 관련 국제마약수사기관과 긴밀한 수사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밖에도, 인천공항세관은 금년 7월 31일 태국으로부터 인천공항에 도착, 제3국으로 밀반출하려던 아편 12.5kg(12.5억원 상당)을 적발하였고, 2002년 10월 24일 러시아로부터 인천공항에 도착,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밀반출하려던 MDMA(엑스터시) 39,000정(39억원 상당)을 적발한 바 있다.
□ 생아편은 양귀비과 2년생초인 양귀비 열매에서 추출한 즙액을 굳혀 덩어리로 만든 것으로 특이한 냄새가 나고 맛은 매우 쓰다. 아편의 1회 사용량은 0.3g이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진정·진통·진경·진해·지사제로 쓰이고 있으며, 이번에 적발된 30kg은 10만명이 동시 투여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으로 세관 사상 최대의 사건이다.
□ 인천공항세관의 금년도 12월 현재까지 적발실적은 히로뽕 16건, 5,830g, 175억원을 포함하여 마약류 총 검거실적은 204건, 55,657g, 219억원 상당에 이른다.
□ 인천공항세관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마약 밀수단속을 위하여 여행자 및 휴대품에 대한 검사강화, 마약탐지견 및 X-Ray의 최대한 활용, 마약밀수 우범루트 및 우범여행자에 대한 정보분석, 국제마약수사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특히 통과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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