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4.30. (수)

내국세

작년 1人당 세금 2백만원 넘어서

지난해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이 사상 처음으로 2백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가 지난달 30일 밝힌 '99회계연도 정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연간 조세부담액은 2백1만1천원이며 국내총생산(GDP)대비 조세부담률은 19.5%에 달했다.

1인당 조세부담액은 '95년 1백59만9천원, '96년 1백80만8천원, '97년 1백92만1천원으로 매년 늘어나다 외환위기 때인 '98년 1백83만원(조세부담률 19.1%)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이처럼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 조세수입은 예산보다 4조1백22억원(일반회계 2조6천8백14억원, 특별회계 1조3천3백8억원) 초과징수됐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의 재정적자보전을 위한 국채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조4천9백20억원 축소하였고, 그동안 반복돼 오던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등 3개 특별회계의 재원없는 이월(1조5천6백93억원)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회계연도의 재정운영은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한 금융기관구조조정 채권이자비용으로 4조원, 실업자 및 저소득층보호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에 1조9천억원, SOC에 13조4천억원 등이 지출됐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처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따라 적자재정이 불가피했으나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조세수입의 증가 등으로 GDP기준으로 '98년 -4.2%에서 지난해 -2.7%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입은 1백49조9천8백50억원, 세출은 1백42조1천8백5억원으로 세계잉여금은 7조8천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차기이월금을 제외한 순잉여금은 4조4천3백32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입의 경우 '98년에 비해 일반회계 조세수입이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으로 10.6%(6조2천2백94억원) 증가하였고 세외수입 중 정부보유주식 매각수입이 '98년 2천5백89억원에서 지난해 3조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