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연구원(원장·김일섭(金一燮)) 산하 회계기준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회계변경과 오류수정'이라는 기업회계기준서 제1호를 마련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업회계기준서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시행일이후 최초로 개시하는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이 기업회계기준서는 올해 1월 발표한 공개초안에 대한 외부 의견조회기관으로부터 검토의견 수렴후 회계기준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발표됐다.
학계와 실무업계는 이번 발표를 지난해 7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회계기준제정업무를 위탁받은 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기업회계기준서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기업회계기준서는 현행 국내 `법조문식'의 기업회계기준이 아닌 미국의 재무회계기준서와 국제회계기준과 같은 `기준서(statement)식'으로 만들어져 우리 나라의 새로운 회계기준양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이 회계변경을 이익조정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해 회계변경의 요건을 엄격히 규정토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