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의 상징 가운데 하나이던 `세무서'가 최근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듣고 있다.
국가기간산업의 재원이 되는 국민들의 혈세를 거둬들여 그 일부를 祿俸으로 받아 생활해 나가는 세무공무원들이 그만큼 성숙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그동안 세무공무원에 대한 일반국민들 대다수의 시각은 곱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세무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과거 몇몇 세무공무원들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국세청이라는 큰 조직의 대다수 세무공무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더라도 극소수의 사람들이 잘못했을 경우 전체조직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따라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새로이 취임하신 국세청장은 `세무서는 좋은 일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가슴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는 청장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