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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16. (금)

내국세

[인터뷰]제15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된 이두철 회장

"불합리한 규제 완화 적극적 세정지원 필요"


 


-우선 울산상의 제15대 회장에 재선됐는데 소감은.
"먼저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울산상의 제15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과 성원을 해주신 회원사,상공인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역경제계의 큰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임동안 상공인들의 소중한 의견과 충고를 바탕으로 상공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나가는데 충실하면서 지역 경제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상공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말씀했는데,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인지.
"아시다시피 전임 회장의 불미스런 일로 회원사로부터 많은 오해를 샀습니다.

우선 저희 상의의 회계를 외부감사제 등을 도입해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공동피해자인 한주를 비롯한 지주사와의 화합증진을 위한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사랑·지역사랑 전개로 상공인간의 화합과 결속도 돈독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상공업계의 화합외에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기업사랑·지역사랑하기 사업입니다.

지난해는 '도입의 해'였다면 올해는 '정착의 해'로 정해 시민과 기업에 기업사랑·지역사랑 마인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또한 지난해에 미비한 점은 개선·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활성화시켜 이 사업이 울산의 고유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유기적인 협조를 다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상의 회관 전경.

 

-사회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주요 이슈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묘안이 없을까요.
"IMF이후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대기업은 노사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며,중소기업은 물량 수주·제품단가 등의 부문에서 대기업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합니다. 이에 따라 울산상의는 기업사랑·지역사랑 전개로 대기업이 지역 중소기업에 발주,제품단가 보장,결제 등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보장돼야 대기업이 경쟁력이 강해집니다. 이에 따라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기업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기업활동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공장 하나를 지으려면 인·허가 절차를 밟는 것만 100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어떤 규제들이 하루 빨리 철폐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현재 공장 설립 인·허가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있어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8일 산자부는 공장설립에관한법률 개정안을 발표해 오는 9월초부터 공장 설립을 20일 정도로 단축된다고 하니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업경영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규제들은 하루 빨리 철폐돼야 되겠지요."

-상공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단체가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앞으로 울산상의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까.
"상공회의소는 일정규모이상의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참여하는 종합 경제단체로 그동안 상공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울산상의 제15대 의원은 지역 상공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대·중소기업, 업종별·지역별 등 다양하게 구성돼 앞으로 어느 경제단체보다 권익 옹호와 지역 경제현안 해결에 힘을 합쳐갈 것입니다."

-최근 국세청이 기업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지역 상공인들의 반응과,세무조사 실시와 관련해 건의사항이 있다면.
"세무조사 실시는 과세의 정당성과 성실한 납세이행이라는 차원에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가진 자를 마치 범죄자처럼 여론화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무조사 선정기준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담보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세청은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장파견청문관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인들은 현장청문관제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상공인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대내외적 불확실한 요인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현장파견청문관제도는 납세자의 애로를 듣고 그것을 수용해 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실질적으로 운영됐으면 합니다."

-삼창기업 경영과 관련, 올해 경영목표는 무엇입니까.
"2006년 경영목표를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이라는 방침아래 글로벌 사업 강화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수익경영 정착으로 경제환경 극복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존 사업부분의 이윤 창출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2005년도 경영방침인 내실성장 경영의 취지를 이어감으로써 200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상공인과 재경부,국세청 등 유관기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소득있는 곳에 세금있다고 했습니다. 상공인은 투명하게 납세의무를 다할 때 당당히 사업자로서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고 기업인들이 세제지원의 요구가 합당하면 이를 반영해 줬으면 합니다.

특히 성실한 납세자에게는 납세우대제도 등을 도입해 자긍심을 높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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