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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관세

[이 사람]새빛회계법인 고문 이대영 前 관세청 차장

“세무·회계분야 개척 관세관료 새지평 열 것”



“지난 30년간 관세공직자로서 활동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각계각층 고객들의 물음에 충실히 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새빛 회계법인의 고문으로 취임한 이대영 前 관세청 차장〈사진〉의 소감이다.

이 고문은 “회계법인 고문으로 취임한다는 말에 주위에서 CPA자격증이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만류도 있었다”면서 “스스로도 생소한 분야라 많은 고민을 했으나 한편으로는 그 점에 더욱 끌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前 관세청 차장의 회계법인 고문 취임은 관세 관료의 진로에 신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통 관세 관료 출신인 것 외에도 관세청 차장을 역임했던 인사가 회계법인 고문으로 취임한 사실에 대해 세관가에서는 이례적으로 보고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 고문이 취임한 새빛 회계법인의 경우 기업의 회계감사뿐만 아니라 각종 조세관련 상담 및 대행 등 다양한 업무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세무·회계·관세 등 각 전문 분야별로 특화돼 있다.

이 고문은 “현재까지 관세사가 특정분야, 즉 통관업무 및 상담에 치중해 많은 관세사들의 업무영역이 제한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규제가 많이 사라지고 세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도 필요할 것”이라고 관세업계 변화를 주문했다.

이 고문은 “새로운 업무에 빠른 적응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더욱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관세청 후배 직원들에게는 “관세행정도 앞으로는 더욱 전문화 추세를 따라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駐 홍콩 총영사관 관세관(82∼88년)과 駐美 한국대사관 주재관(90∼95년)을 지낸 이대영 고문은 뛰어난 외국어 구사능력에다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부하직원들로부터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취미는 사진촬영과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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