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랭스필드의 양정무(梁正武) 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관한 `1월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다.
梁 회장은 해외 유명업체에게 잠식당하고 있던 국내 골프용품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랭스필드'란 고유브랜드를 확고히 정착시켰다. 또한 시장다변화전략으로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10개국에 수출함으로써 국위신장은 물론 수입대체효과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주)랭스필드는 브랜드가치(Brand value) 제고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 '96년 국산골프채 판매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백7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현재 국내시장점유율 22%이상을 확보해 국내 골프업계의 중심에 서 있다.
梁 회장은 “국산품도 품질, 가격, 서비스의 3박자가 고루 갖춰졌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 단지 해외 유명브랜드만을 고집하는 그릇된 인식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등의 정부정책은 적극 환영하지만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정책에 호응 못하는 금융권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외국과 비교해 국내의 금융권은 고금리 등으로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중소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여러 규제요소가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수입품에 붙는 통관필증만 폐지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하고 형평성을 맞추려면 국산수출품의 납세필증제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梁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대 체육공학연구소와 산학협동으로 골프국산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사내기술개발연구소를 통한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梁 회장은 전주대학교에 매년 1천만원의 장학금 지원하면서 순창군 무의탁노인들에게도 기부금 전달하는 한편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에 노력하는 등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에도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