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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4.30. (수)

내국세

인터뷰 - 장재식 (張在植) 국회의원

“더욱 연구·노력하여 정책개발 앞장설 터”



국세청차장 출신인 장재식(張在植)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중진으로 분류되는 3選의원이 됐다. '92년도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해 初選시절부터 `중진'으로 대우받았던 그였지만 이번 `3선'은 명실상부한 중진으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상보다 표차가 적었는데 원인을 찾는다면.
“외형적으로 보기엔 표차가 적었지만 15대 때보다 득표수는 많았다. 표차가 줄어든 것은 몇 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째, 자민련과의 관계에서 혼선이 생겼고 둘째, 흑색선전이 유권자의 판단을 흐려 놓았다. 사실과 전혀 다른 근거없는 흑색선전 때문에 아주 혼났다. 예를 들어 `탈세를 했다'고 음해를 했는데, 잘 알다시피 봉급을 받는 국회의원이 어떻게 탈세를 할 수 있겠는가. 갑근세는 국회사무처에서 꼬박꼬박 원천징수하고 있고 종합토지세는 구청 전산으로 고지서가 출력되는데 어떻게 탈세를 할 수 있겠는가.

또 석사장교출신인 본인의 아들을 보고 `병역을 기피했다'고 몰아 세우지를 않나 도시계획에 수용된 아버님 묘지의 수용비를 압력을 넣어 많이 받았다는 흑색선전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 땅도 있는데 어떻게 본인만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겠는가. 이외에도 일일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흑색선전이 있었는데 과거 정치탄압을 받을 때보다 더 화나는 일이었고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셋째,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한나라당 지지자는 투표율이 높았으나 우리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본인의 당선을 낙관하여 투표를 하지 않는 바람에 몇 천표 정도는 손해를 봤다. 다음 선거에서는 표차가 더이상 축소되지 않을 것이다.”

-3選의원이 됐는데 소감은.
“국회나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주위에서 인정해 주니 고맙다. 3선의원에 걸맞게 신중히 행동하고 실력을 배양하는 데 노력하겠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어떻게 펼쳐 나갈 생각인지.
“조세를 위주로 하는 국가 재정수입과 재정지출문제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인데 과거 이 분야를 공부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현안을 파악하고 주위의 전문가들과 논의·연구하여 정책개발에 앞장서겠다.”

-국회나 정부쪽 요직 하마평에 자주 오르고 있는데, 본인 생각은 어떤지.
“3選에다 조세·금융·외환분야 경력을 가진 의원이 많지 않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주변에서 인정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당인으로서 당의 명령에 따를 뿐이며 당이 직책을 맡겨 준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후배 국세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세는 국가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데도 인식부족으로 세무공무원들은 고생만 하고 칭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사기를 잃지 말고 그럴수록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연마해야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다. 후배 세무공무원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나 힘이 부족해서 잘 안되고 있다. 더 영향력이 생기면 더욱 노력하겠다. 원래 국회는 영국에서 세금 때문에 생긴 것인 만큼 조세전문가인 후배들이 정계에 진출하여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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