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당국의 전산화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세금신고서 접수에서부터 신고자료처리, 조사대상선정, 납세안내문발송, 건의사항수렴, 내부문서결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정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려는 작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돼 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변이 없는 한 연내 전산화작업이 80%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종이없는 세정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다.
전산화작업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인터넷을 이용한 세금신고 및 납세홍보제도 채택이다. 국세청은 오는 7월1일부터 전자신고제도를 시범운영키로 하고 전직원에게 전자신고제도 교육을 시키고 있다. 전자신고 시범관서인 서울청에서는 전자신고운영조직을 구성하여 시스템 운영과 홈페이지관리에 대한 업무인수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세무대리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E-메일을 통한 전자세금신고 및 납세홍보를 위해 전국의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E-메일주소갖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전국 세무관서도 인터넷홈페이지를 갖도록 홈페이지구축을 추진중이다. 금년 10월경에 시범적으로 지방청별로 3개 관서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내년 3월3일 납세자의 날에 전 세무관서로 확대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 수록할 내용과 업무처리절차 등 지역특성에 맞는 의견을 수렴중이다.
금년 10월부터는 납세자와의 업무연락은 E-메일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는 물론 법인, 세무대리인들에 대한 납세홍보와 의견수렴을 E-메일로 주고받을 계획이다. 또 종이없는 세무관서 구현을 위해 전자결재시스템을 서울청에서 시범실시중이며 오는 7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자결재시스템 사용법을 숙지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인트라넷을 전면개편하여 실질적인 업무백과사전화하였으며 최신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달 말일까지 구형PC를 신형으로 완전 교체하여 전직원이 인트라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췄다.
종전에는 서장만 사용할 수 있었던 TIS를 지난 4월1일자로 직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전산화가 실무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일선 직원들의 전산실력배양이 겸비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전산실력배양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소프트웨어 공모전 및 PC경진대회를 갖고 우수자는 6월24일에 열리는 중앙경진대회에 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표창장과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최신기술습득을 위해 전산요원은 물론 일정자격을 갖춘 직원에게도 국내전문교육기관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검색방법을 중심으로 인트라넷, E-메일, 전자신고방법을 해설한 책자를 발간, 배포하고 시청각을 이용한 실습용CD를 6월중에 배포하여 교육교재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청 전산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PC 및 프린트기를 추가보급하고 인터넷망이 가능토록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