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세무서(서장·유연근(劉連根))직원들의 사기가 오랜만에 충천되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지방국세청 관할세무서 중 납세자에 대한 친절도가 하위그룹에 속해 다소 의기소침했던 직원들의 사기가 최근 재산제세 자료처리 실적에서 월등한 성적을 기록, 직원들 모두에게 영광이 돌아가면서 충천되고 있는 것.
양천署의 재산제세 자료처리 실적의 월등한 기록은 서울청이 지난 1월부터 2월19일까지의 자료처리 실적(처리비율)을 집계한 결과 同署 세원관리2과(과장·손동식(孫東植))재산세계(계장·강종규) 근무직원 7명 중에서 무려 3명이 서울청관내 일선세무서 소속 1백58명의 재산세계 근무직원 가운데서 1·2·3위를 모두 휩쓸었으며 6위를 기록한 직원도 同係 소속이다. 이들의 면면은 김금중(7급)조사관과 지은섭(8급), 민철기(8급)조사관으로 각각 나란히 1·2·3위를 차지한 것. 6위는 최재황 조사관.
金 조사관은 1백93건의 목표 중 1백89건(97.9%)을 처리했으며, 지 조사관은 1백99건의 목표 중 1백78건(89.4%), 민 조사관은 1백84건 중 1백64건(89.1%)의 처리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同署의 자료의 축소실적도 크게 향상돼 지난 연말 무려 3천2백10건이던 것이 2월말 현재 1천2백62건으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세무서 성적 역시 1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았다.
同署가 이처럼 재산제세 자료처리에서 월등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은 “관리자의 추상같은 질책과 독려나 집중적인 지원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하고자 한 마음가짐 때문인 것 같다”는 것이 1위를 기록한 김금중 조사관의 귀띔이다.
金 조사관은 특히 “아침 7시경에 출근하는 과장의 솔선수범하는 업무열성과 강요하기보다는 방향만 제시하며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에 따라 직원들이 상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앞서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자세로 직원들 모두가 팀웍을 이뤄 열심히 일한 결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재산세계 직원들은 건축법은 물론 공시지가, 도시계획 등 지방세법에 통달한다면 자료처리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는 비결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