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6.01.27. (화)

관세

1천200억대 위조 명품판매 쇼핑몰 운영조직 일망타진

고급아파트, 호텔 2채, 스포츠카 등 80억 추징 보전

관세청 최초 하드월렛 보관 가상화폐 5억원 압수

 

정품시가 1천200억원 상당 위조상품을 국내로 유통하고, 범죄수익 165억원을 타인 명의 계좌로 은닉·세탁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40대 총책 A씨를 관세법·상표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하고, 관련자 3명은 공모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이들이 가방, 의류, 신발 등 각종 위조상품 7만7천여점을 판매해 얻은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고급 아파트, 호텔, 스포츠카 등 시가 80억원 상당도 추징보전했다.

 

 

세관은 과거 대형 위조상품 밀수입 사건에서 확보한 국내 배송리스트를 단서로 추가 범행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각종 위조 명품을 판매 중인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혐의 쇼핑몰 및 운영자를 특정한 뒤 위장구매를 통해 판매 상품의 위조 여부를 확인한 뒤 금융계좌거래 내역 분석과 사업장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경영지원팀·무역팀·상품기획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위조상품 유통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 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받은 후, 중국으로부터 밀수한 위조 상품을 국내에서 배송하거나, 중국에서 주문자에게 직배송하는 방식으로 불법 유통했다.

 

인천세관은 이들이 비밀창고에 보관 중이던 위조 상품 5천여점을 압수했고, 은닉한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고급 아파트, 호텔 2개, 고가의 스포츠 차량 등 시가 80억원 상당 범죄수익을 몰수하기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특히 A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의 범죄수익 추징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5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취득해 하드월렛에 은닉·보관하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하드월렛도 압수했다.

 

세관 수사팀은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구속된 주범의 관계자가 온라인 쇼핑몰의 상호만 변경해 위조상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 및 범행 규모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마트폰 앱, 유튜브, SNS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위조 상품 판매 행위를 차단하고, 위법 행위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추징·보전함으로써 공정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엄벌한 사례다.

 

특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 범죄수익을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전해 세탁한 후 하드월렛에 은닉·보관하던 가상자산을 관세청이 압수한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김재철 인천세관 조사국장은 “통관 단계에서의 불법물품 차단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유통되는 불법물품 경로까지 역추적해 밀수 근원을 밝히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법 수입물품의 유통 등 위반 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