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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1.20. (목)

경제/기업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DB 9.2%p↑ 삼성 3.9%p↑… 교보 19.7%p ↓

국내 주요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지난해말보다 소폭 개선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DB·삼성·다우키움·교보·미래에셋·한화·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5.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174.3%)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통합자기자본을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뉜 뒤 100%를 곱해 계산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상 규제비율은 100% 이상이다.

 

이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18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 증가와 보험계열사 그룹의 자본성증권 발행에 힘입어 지난해말보다 9조원(5.3%) 증가했다.

 

통합필요자본은 102조8천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조7천억원(4.8%) 늘었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른 장해·질병 위험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204.2%) △삼성(189.0%) △다우키움(186.7%) △교보(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3개 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증가한 반면, 4개 집단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DB(9.2%p), 삼성(3.9%p), 현대차(0.9%p)는 상승한 반면 다우키움(△7.1%p), 한화(△2.9%p), 미래에셋(△0.1%p)은 소폭 감소했다. 교보는 전년 말보다 19.7%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금감원은 2025년 6월말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소속금융회사의 경영실적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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