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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29. (월)

내국세

SNS마켓 상위 1%, 연매출 9억…하위 10%여도 4천77만원

SNS 전자상거래 사업자 1천457명…38.7% 증가

김영진 의원 "국세청, 세금 사각지대 해소해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SNS마켓사업자 중 상위 1%는 연매출이 약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평균 매출은 3억7천만원인 반면, 하위 10%는 4천만원에 그쳐 격차가 컸다.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종합소득을 신고한 SNS마켓사업자는 총 1천457명으로 전년(1천51명) 대비 38.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의 2023년 총수입금액(매출)은 1천435억7천600만원으로 전년(944억1천400만원)보다 5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수입은 8천983만원에서 9천854만원으로 9.7% 늘었다.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한 종합소득금액은 384억1천400만원으로 전년(232억9천900만원) 대비 64.9% 증가했다.

 

SNS마켓은 블로그·카페·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구매를 알선·중개해 수익을 얻는 사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거나, 제조업자의 의뢰를 받아 홍보와 판매 중개를 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 등이 있다.

 

전체 사업자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계층 간 격차는 뚜렷했다.

 

상위 1%인 14명의 총수입은 128억2천200만원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수입은 9억1천586만원이었다.

 

상위 10%(145명)는 총 540억1천100만원으로 전체의 37.6%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7천249만원, 종합소득금액은 총 179억9천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천411만원에 달했다. 상위 30%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총수입이 908억6천800만원으로 전체의 63.3%에 이른다.

 

반면, 하위 10%의 총수입은 59억5천300만원, 1인당 평균 4천77만원에 불과했다.

 

김영진 의원은 “SNS가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면서 SNS마켓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업종 특성상 세금 신고 누락이나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국세청이 이를 해소하고 성실 신고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NS에서 반복적으로 판매나 중개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며, 지난해말 기준 SNS마켓업을 주업종으로 등록한 사업자는 1만2천643명으로 전년(1만1천88명)보다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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