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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22. (월)

경제/기업

'사이버보안 위협 급증' 금융업권 IT 인력 비중…현대카드 28%, 삼성카드 13%

297만명 회원정보 유출 롯데카드, IT 임원 비중 7%

은행업권, 카카오뱅크 50%·기업은행이 6%

강민국 의원 "IT 인력 확보 수준 명문화해야"

 

최근 해킹과 전산장애 등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업권의 IT 인력 비중은 1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주요 금융업권 IT 인력 현황’을 보면 올해 8월말 현재 6개 금융업권 전체 임직원 대비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1년 9%, 2022년 9%, 2023년 10%, 지난해 11%, 올해 8월 11%로 증대되는 IT 기술과 업무 비중에 반해 평균 10% 수준에 정체돼 있다.

 

업권별로 보면(올해 8월 기준), 카드업권의 IT 인력 비중이 20%(IT 2천721명/전체 1만3천47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명보험 15%(3천362명/2만3천166명) ▷증권 11%(4천293명/3만8천701명) ▷저축은행 11%(1천31명/9천456명) ▷은행 10%(1만1천553명/11만654명) ▷손해보험 9%(3천177명/3만3천824명) 순이다.

 

카드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현대카드가 28%(IT 616명/전체 2천204명)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가 13%(262명/2천63명)로 가장 낮았다. 이번 해킹사고로 297만명 회원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의 경우 IT 임원 비중이 7%(3명/45명)로 카드업권 중 가장 낮았다.

 

생명보험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AIA생명보험이 34%(236명/691명)로 가장 높았으며, DB생명보험이 6%(36명/597명)로 가장 낮았다.

 

증권업권은 토스증권이 61%(265명/437명)로 가장 높았으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2%(5명/207명)로 가장 낮았다.

 

저축은행업권은 하나저축은행이 22%(36명/161명)로 가장 높았으며, 안양저축은행이 2%(1명/46명)로 가장 낮았다.

 

은행업권 중 IT 인력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50%(IT 869명/전체 1천740명)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이 6%(806명/1만3천482명)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은행업권의 경우 인터넷은행 3사가 비대면 업무라는 특수성으로 타 은행에 비해 월등히 IT 인력 비중이 높았다.

 

손해보험업권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48%(121명/251명)로 가장 높고, 흥국화재해상보험이 5%(54명/1천37명)로 가장 낮았다.

 

강 의원은 금융업권 IT 인력 비중의 정체뿐만 아니라 이들 인력에 대한 신규 채용 역시 소폭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1%(IT 2천345명/전체 2만1천355명), 2022년 14%(3천292명/2만2천944명), 2023년 11%(2천326명/2만709명), 지난해 11%(2천441명/2만2천591명)로 감소하고 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카드업권 IT 인력 채용 비중이 55%(486명/881명)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증권업권 13%(450명/3천392명), 저축은행 12%(80명/687명), 생명보험업권 12%(141명/1천161명), 은행업권 8%(467명/5천867명), 손해보험업권 6%(145명/2천511명)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디지털·AI 경제의 확산에 따라 전 산업군에서 IT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금융업권 IT 인력 비중은 10% 수준에다 그마저도 채용이 감소하고 있어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국내외 사례 및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전자금융거래법의 하위 규정에 대폭 강화된 IT 인력 확보 수준을 명문화시키고, 정보유출 등 중대한 금융 IT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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