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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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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가계 여윳돈 연평균 2.9% 증가…저소득층 적자는 4.1% 확대

최근 5년간 고소득층의 가계 여윳돈은 증가했지만 저소득층은 오히려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저소득층의 가계재정이 더 악화돼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기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 2분기 기준~2024년 2분기 기준) 소득 상위 5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연평균 2.9% 증가한 반면, 하위 소득 1분위 가구는 오히려 적자 규모가 4.1%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흑자액은 가계소득에서 이자 비용과 세금 등 비소비지출, 그리고 의식주 비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득 5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2019년 2분기 기준 293만7천원에서 올해 2분기 338만7천원으로 연평균 2.9% 증가했다.

 

반면 소득 1분위 가구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21만5천원에서 26만3천원으로 오히려 적자폭이 연평균 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흑자액은 8분기 연속 감소해, 2006년 가계동향 공표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가계 흑자액의 감소가 저소득층에게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최기상 의원은 “소득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한 문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상속세 개편 등 ‘부의 대물림’에 집중하기보다는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 재분배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난의 대물림’이 심화되지 않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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