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0. (화)

기타

공무원 업무상 최다 질병은 정신질환…'1만명당 2명꼴'

2022년 정신질환 사망 1만명당 0.17명…산업재해보다 9배 높아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은 우울과 적응장애 등 정신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022년도 공무상 재해 승인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들의 정신질환 관련 요양이 1만 명당 2명꼴로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도 공무상 재해보상 승인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의 업무상질병 요양자 수는 정신질환이 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근골격계질환(226명), 뇌·심혈관 질환(1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무원 업무상 질병 요양자 수는 산업재해와 비교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도 공무상 재해 산업재해 발생 비교표(단위 : 건, ‱<만분율>)

구분

심혈관 질환 요양자

심혈관 질환 사망자

정신질환 요양자

정신질환 사망자 (자살)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건수

비율()

공무상 재해

111

0.86

43

0.34

274

2.14

22

0.17

산업재해

480

0.24

486

0.24

393

0.19

50

0.02

※ 요양자 및 사망자 수 비율 : (승인 건수/종사자 수)*10,000<자료-인사혁신처>

 

1만명당 요양자 수를 기준으로 산업재해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업무상 정신질환으로 인한 요양자는 약 11배, 업무상 뇌·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요양자는 약 3.6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살)은 1만명당 0.17명으로 산업재해보다 약 9배 높고 뇌·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1만명당 0.34명으로 산업재해 대비 1.4배 수준이었다.

 

공무원 재해보상 발전포럼의 ‘2023년 공무원 마음건강 자가진단 데이터분석 결과’에서는 이같은 차이가 공무원의 법적책임 및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한 높은 직무 중압감, 악성 민원의 증가, 경직된 조직문화,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결과를 반영해 그동안 사후 보상 강화 위주로 이루어졌던 재해예방 관련 정책들을 사전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범정부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을 추진중이다.

 

종합계획에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보호책임을 강화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재해예방 정책의 추진기반과 핵심 추진과제를 담을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각 기관이 소속 공무원의 재해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제도적인 추진기반을 만들고, 기관별로 책임관을 지정해 자율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등 추진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무원의 취약분야로 나타난 정신질환과 뇌·심혈관 질환 등에 대한 예방대책은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대책 마련을 검토중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