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4월까지 125조6천억원…전년 동기 대비 8조4천억원↓
진도율 34.2%
법인세 쇼크가 심상치 않다. 4월까지 걷힌 법인세가 1년 전보다 무려 12조8천억원 빠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세수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기획재정부가 31일 공개한 ‘2024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국세수입은 12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대 세목인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의 누적 세수는 각각 35조3천억원, 40조3천억원, 22조8천억원으로 법인세가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소득세 감소 폭은 4천억원 정도다. 고금리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1조4천억원 증가했으나, 기업 성과급 감소와 연말정산 환급금 증가로 근로소득세가 1조5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법인세는 1년 전보다 무려 12조8천억원 감소했다. 원천분 법인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사업실적 저조로 크게 줄었다.
그나마 부가가치세는 국내분 납부실적 증가에 따라 4조4천억원 늘었으며, 관세(3천억원), 개별소비세(1천억원), 주세(1천억원)도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4월까지 세수진도율도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4.2%로 전년 동기 대비 4.7%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