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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관세

고광효 관세청장 "올해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할 중요한 전환점"

관세청, 마약과의 전쟁 2년차 맞아 특별대책추진단 회의 개최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대책 등 개선·보완과제 논의

인천공항입국장서 검찰과 마약단속 현장점검으로 공조방안 모색

 

 

고광효 관세청장은 마약과의 전쟁 2년차를 맞은 올해, 마약 청정국으로의 회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므로 관세청 직원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심기일전 할 것을 주문했다.

 

고 관세청장은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마약과의 전쟁 2년차를 맞아 지난해 10월 출범한 마약밀수 특별대책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한 마약단속 체계를 점검하고, 마약밀수에 대한 내부적인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청장은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하며 국경단계에서의 마약 단속에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는 등 우리 사회로 마약류 확산을 막는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약밀수는 특성상 단속활동을 회피하기 위해 밀수수법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특별대책추진단은 한 번의 대책 수립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환기한 뒤, “변화하는 환경과 밀수수법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또한 “앞으로도 관세청은 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약밀수 특별대책추진단 회의에서는 지난해 마약밀수 단속실적 발표에 이어, 추진단의 핵심 대책인 여행자 검사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그간의 과제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

 

또 기존 과제 중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하고, 마약류 단속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 과제 발굴 등 관세행정 분야별 다양한 추가 대책에 대한 참석자들간 논의를 진행했으며, 회의에서 수립된 과제들은 향후 구체화 과정을 거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회의 종료 이후에는 고광효 관세청장, 이명구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마약 단속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현장점검에서는 출입국 수요가 높은 연초·방학을 맞아 지난 11월 범정부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된 여행자 검사 강화 조치에 대한 현장 점검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점검에서는 신변에 은닉한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운영 예정인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신규 도입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인천공항에서 총 3대 운영 중인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는 올해 13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전국 주요 공항만에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공항 여객터미널의 고정탑승교(boarding bridge)내 세관 검사구역의 설치 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했다.

 

해당 검사구역은 주요 마약 우범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경우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탑승한 여행자 전원의 기내 수하물과 신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세청은 최근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1터미널 동·서편 및 탑승동 각 1개씩 세관검사를 실시할 고정탑승교 지정을 완료했다.

 

관세청은 해당 장소에 기내 수하물 검사를 위한 X-Ray 검색 장비 및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배치해 ‘입국심사 이전 세관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현장점검 전 과정에는 대검찰청과 인천지검 간부들이 동행해 세관 마약단속 현장을 함께 살폈다.

 

합동 현장점검 과정에서 검찰·세관 당국간 정보교환 및 공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국내 마약 단속 중추기관 간 상호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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