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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삼면경

'4연속 TK' 강남세무서장, 영⋅호남 아니면 엄두도 못내?

◇…지난 2015년 3월 국세청 최초로 3급 부이사관 세무서장 시대를 연 이후 이번 8월7일자 서장급 인사까지 총 10명의 부이사관 강남세무서장이 임명된 가운데, 9년여 동안 강남세무서장을 역임한 이들의 출신지와 공직 임용 형태가 편향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

 

국세청내 '부이사관 세무서장'은 강남·성남·분당·제주세무서 4곳에 달하나, 이 가운데서도 강남세무서장 직위는 '부이사관 세무서장 효시'라는 상징성과 '서울 강남'이라는 지역 특성이 더해져 인사 때마다 국세청 내부는 물론 세무대리인 등 세정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기 일쑤. 

 

부이사관으로 승격된 지난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0명의 전·현직 세무서장의 출신지역을 살피면, 경북 6명·경남 1명·전남 2명·전북 1명 등 경북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영·호남을 제외한 지역출신은 강남세무서장을 역임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

 

특히 이번에 임명된 현직 서장을 포함해 4연속 경북 출신이 강남세무서장을 거머쥐는 등 ‘강남세무서장=TK 출신’이라는 비공식 인사패턴마저 세정가 인사들에게 각인될 판.

 

또한 지금까지 9명의 서장 가운데 무려 7명이 강남서장을 끝으로 명예퇴임하는 등 세무사 개업지로서 강남세무서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 

 

한편, 현직을 포함해 강남세무서장 10명의 공직 임용 형태는 세대 6명, 7급공채 2명, 9급공채 1명, 행시 1명으로 세무대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강남세무서장 직전 근무지로는 본청 6명, 지방청 4명 등 주로 본청에서 부이사관 승진했으나 명퇴가 임박한 이를 배려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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