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성세무사회 제21대 회장에 황영순 세무사가 무투표 당선됐다.
한국여성세무사회는 30일 오전 11시 63빌딩 백리향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여성세무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제21대 회장에 황영순 세무사를 선출했다. 연대 부회장 후보로 이은자⋅김미화, 감사에 김명희⋅도보미 세무사가 당선됐다.
황영순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우리 여성세무사들이 아내, 어머니, 딸 등 가정에서의 중심적 역할과 세무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등 1인 다역을 훌륭하게 수행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 기여하는 숭고함은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천여명의 회원으로 규모가 커진 한국여성세무사회는 역대 회장님 이하 임원분들의 열정과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의 사회적 위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찬희 전임 회장과 이경희 총무부회장이 크게 다치셔서 거동에 불편이 있었음에도 모든 회무 일정을 소화하고, 코로나 시기에 임원들도 희생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초창기 친목 수준으로 출발한 회 운영체제에서 여성전문가 이익단체로서의 면모를 점진적으로 갖춰 가고 있는 즈음에,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하고, IT의 급속한 발달로 생활 속에 깊이 인공지능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현재가 지금까지의 회무 운영방식과 향후 회무 운영방향을 재검토해야 할 과도기임을 인식하고, 변화에 순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1대 회장으로서 한국여성세무사회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여성 전문가 단체로서의 전통을 계승해 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회장을 역임한 이찬희 회장은 “사무국도 없는 우리 회가 회원들의 열렬한 지지와 임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면서 전국대회 취소 등 코로나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회원들의 고민과 일상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과 지역간·선후배간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고, 회원들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며 존경받는 전문가가 될 수 있게 힘써 왔지만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며 “황영순 차기 회장이 우리 회를 한층 더 발전시키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찬희 회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회원 업무에 필요한 주제 중심으로 온라인 전문가 강의를 실시했으며, 매월 각 1회씩 핫이슈 세무정보와 업무정보 등을 전 회원에게 문자 공지, 다음 카페에 등재했다.
지난해 11월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초등생 어린이들 대상 야외활동 지원행사, 학생에 장학금 지급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도 나섰다. 또한 지난 5월2일에는 여성세무사들의 섬세함으로 세금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담은 가이드인 ‘여성세무사들의 세금이야기’(5판)를 펴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여성세무사를 보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끼게 된다“며 ”2천여명의 여성세무사들이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게 성장한 것은 이찬희 회장과 임원들, 역대 회장이 수고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찬희 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감사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21대 여성세무사회를 이끌어갈 황영순 회장이 더 많이 수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무사회 아젠다S-33 33개 중에서 23개가 완성을 했고, 나머지 10개도 거의 70~80%의 그런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난 등 과제를 황영순 차기 회장과 33대 한국세무사회장이 이뤄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태야 고문은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코로나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이찬희 회장이 일을 많이 했는데 특히 고경희·안성희 세무사 등 전문가 특강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2천명 이상되는 여성세무사의 미래가 밝다"며 "대선배로서 여성세무사회의 든든한 밑받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성세무사회는 정총에서 장학금 수여 및 쌀 증정식, 공로회원 공로상 수여, 회무·결산 보고에 이어 2023년 회계연도 예산안과 회칙개정안을 의결·승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김관균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이중건 중부지방세무사회장, 김명진 인천지방세무사회장, 구재이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김선명 전 한국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 이태야·방경연·김옥연·고은경·김귀순·고경희·김겸순 역대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