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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관세

차량용 블랙박스, 111개국 수출 고속도로 ‘씽씽’

관세청, 지난해 블랙박스 수출 3억2천만 달러로 두 해 연속 역대 실적 경신

코로나로 개인 차량 이용 증가, 블랙박스 필수품 인식…국산제품 우수성 인정

 

우리나라 블랙박스 수출실적이 두 해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고속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시장 또한 지난해 111개국으로 확대됐다.

 

관세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블랙박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3.7% 급등한 3억 2천2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블랙박스 수출입 현황(단위:백만 달러)

 

앞서 2021년 블랙박스 수출실적은 최초로 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증가하며 3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들어 7천1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출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한해 수출경신 또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블랙박스 수출시장이 크게 확대된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지난해 일본부터 세네갈까지 총 111개국에 수출하는 등 역대 최다 수출국을 기록했다.

 

2022년 블랙박스 수출국가(단위: 백만 달러)

 

수출 상위 국가로는 일본이 전체 수출시장의 32%를 점유하며 최대 수출국가로 올라섰으며, 뒤를 미국(28%), EU(10%)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일본은 난폭운전 쟁점화로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미국은 코로나 기간 교통사고 증가와 함께 안전·범죄 예방목적으로, EU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일부 사용제약에도 불구하고 사고처리와 보험료 혜택 등에 따라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은 두 해 연속 차량용 블랙박스 수출기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개인차량 사용 증가에 따른 필수품으로 인식과 함께 국산 블랙박스의 우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이 코로나 감염병에 따른 집합금지로 대중교통보다 개인차량 사용이 증가하면서 차량용품이 소비가 늘었으며, 이 가운데 사고예방·처리과정 및 보험료 감면 등의 혜택으로 블랙박스가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특히, 블랙박스가 보편화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이 각종 글로벌 매체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린 점이 수출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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