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코이카·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세관현대화 수요가 급증하는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류관세를 이끌 삼각공조가 본격 가동된다.
관세청은 21일 서울세관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과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도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3개 기관은 양자협력을 해 왔으나, 아프리카 국가들의 고도화되고 있는 관세분야 개발협력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세분야 전문성을 가진 관세청과 무상 개발협력기관인 코이카 및 수출신용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최초의 삼각공조를 이루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관세청이 아프리카 세관현대화 컨설팅과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및 국가 간 원산지·화물정보 교환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이카는 무상원조 추진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국가의 관세분야 개발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사업 발굴 및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관세협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리정부의 유상협력 차관(EDCF) 지원과 관세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금융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관세분야 전문성을 가진 관세청과 유·무상 개발협력 전문성을 보유한 코이카·수출입은행 등의 삼각공조를 통해 아프리카 세관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개별기관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개발협력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1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발족 이후 부각되고 있는 아프리카 역내 무역원활화를 위한 새로운 관세개발협력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최근 아프리카의 관세·무역분야 개발협력 수요가 큰 상황에서 3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은 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등 대(對)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또한 “3개 기관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어 아프리카 지역 관세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3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 아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보다 많이 보급해 아프리카 관세행정이 현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