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화 관세청 주무관, 우리나라 최초 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세계 각 국마다 다른 원산지 결정기준을 하나로 통일하는 세계관세기구(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에 조선화 관세청 주무관이 한국인 최초로 선출됐다.
조선화 주무관은 2000년 관세청에 임용됐으며, 국제협력총괄과, WCO 아·태지역 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집행과 등 주요 부서를 거친 국제협력 및 원산지분야 전문가다.
관세청은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WCO 제41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조선화 주무관이 임기 1년(2023년 7월~2024년 6월)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원산지기술위원회는 각 국마다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이 무역의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기준을 통일하는 한편, 원산지협정의 이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수행하기 위해 WCO에 설치된 기구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관세청이 제안한 ‘국가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이 위원회의 주요 추진 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e-C/O 글로벌 확산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기존 원산지증명서는 종이문서로 발급됨에 따라 위·변조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자적으로 발급된 원산지 증명서는 진위 여부를 전자 조회시스템으로 확인 가능해 원산지 특혜절차가 간소화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