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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관세

한-태국, 2년 연속 마약 밀수 합동단속…관세 국경서 막는다

제10차 한·태국 관세청장회의서 국제공조 합의

‘한·태국 통관애로 협의체’ 신설…기업 통관 애로 신속 해소

AI·빅데이터 활용한 선진 관세행정, 태국 관세청에 전수

 

 

관세청이 동남아 지역 내 최대 마약 밀반출국인 태국과 마약밀수 합동단속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

 

교역 활성화를 위한 한·태국 통관애로 협의체가 신설되며, 한국 관세청의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 관세행정도 태국 관세청에 전수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9일 서울에서 팟차라 아난타실파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과 ‘제10차 한·태국 관세청장회의’를 열고 양국간의 공조방안을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세청장은 지난 2일 발표한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의 국제공조 활성화를 위해 제2차 한·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관세청은 사상 최초로 지난해 5월2일부터 18주간 한·태국 마약밀수 합동단속을 펼쳐, 35건의 마약 밀수입 시도를 적발하는 등 국제 마약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윤 관세청장은 지난해 양국간에 펼친 합동단속의 성과를 공유하고 작전수행 유공부서에 대해 상호표창을 수여했다.

 

양국간의 마약단속 협력 외에도 한·아세안FTA 및 RCEP를 통한 교역 활성화를 위해 한·태국 통관애로 협의체를 신설해 기업들의 통관상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한다.

 

양국간의 기술협력 및 교육훈련 지원도 추진된다.

 

태국 관세청이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관세청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세관공무원의 능력배양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탐지견 훈련분야 상호협력, 상호 직원초청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골자로 한 한·태국 교육기관간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한국과 태국은 세계관세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훈련센터(WCO RTC)로 지정돼 있다.

 

윤 관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마약의 유통 및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국과 유통국과의 유기적인 마약정보 교환의 중요성과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국제마약거래 차단이라는 공동목표와 교역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태국 관세청장회의를 시작으로 홍콩 및 호주 관세청장 회의를 연이어 개최해 마약 문제를 주요 이슈로 삼을 예정이다.

 

또한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통한 무역 원활화, AI·빅데이터 활용 등 글로벌 관세 이슈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K-Customs Week’에 60여개국 관세당국을 초청하는 등 대외 관세협력 활동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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