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식 광주지방국세청장은 8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6개 성상동안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판식 광주국세청장은 정부광주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임진정 성실납세지원국장을 비롯 지방청 4국장, 관내 15개 세무서장, 지방청 각 국 과장, 가족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36년이라는 긴 공직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준 광주청 직원 여러분을 비롯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986년 청량리세무서를 시작으로 광주청장에 이르기까지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오로지 한길만을 달려 왔다고 지난날을 회고하고 "그 길의 마지막 여정을 광주청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청장은 지난해 7월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어려운 세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청장은 "시대와 문화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이에 따른 세정환경 변화도 급속하게 이루어져 각종 시스템과 세법 규정이 보완되고 있다"며 "직원 여러분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규정을 숙지해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며 국세공무원으로서 역량을 키워 능력을 발휘해 급격한 시대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와 인문학을 통해 옛 선현들에게 지혜를 배우고 시대에 맞춰 새롭게 정의하면서 여러분 모두 통찰의 힘을 길러 현명하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내조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아내 임미성 여사와 저에게 항상 희망을 주고 힘이 되어 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비록 이제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과의 좋은 인연을 잊지 않고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겠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이 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전 직원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담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판식 광주청장은 ▷1965년 ▷전남 장흥 ▷장흥고 ▷국립세무대학 4기 ▷청량리세무서 총무과 ▷반포세무서 법인세과 ▷역삼세무서 세원관리2과 ▷서울청 조사2국 ▷청와대 파견 ▷서초세무서 조사과 ▷서울청 조사2국 ▷남대문세무서 부가세과장 ▷국세청 심사1과 ▷정읍세무서장 ▷중부청 조사4국 조사3과장 ▷부천세무서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청와대 파견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