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정승환)은 서남해안 인접 세관간 합동으로 해상밀수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목포·군산·제주·광양·여수세관, 목포세관 완도지원센터가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6개 세관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밀수범이 공해상에서 총기.마약류, 담배 등을 투기하는 상황을 가정해 총 3차례 진행됐다.
밀수신고 접수부터 혐의선박 추적, 밀수범 검거 등 전 과정에서 실전과 같이 진행됐으며, 세관별 감시정을 통한 해상밀수 대응역량 및 인접 세관간 협업을 강화했다.

광주세관은 지난해 서남해안 공해상에서 담배 85만갑(시가 36억원)을 '던지기 수법'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밀수 조직을 검거한 바 있다.
정승환 광주세관장은 "서남해안 해상을 통한 사회안전위해물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세관장은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항만 주변 종사자 및 어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므로 해상 밀수 발견 즉시 세관에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