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기준 간이주점 13.2%·PC방 8.2% 급감
통신판매업 9만3천곳·실내스크린골프점 1천곳 증가
코로나19가 생활업종 판도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새로 문을 연 통신판매업, 실내스크린골프장이 크게 늘어난 반면 호프전문점, PC방 등은 대거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호프전문점은 1년새 3천100곳 가량 문을 닫았으며, 간이주점은 1천670곳 가량 폐업했다. PC방도 823곳 줄어들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등 통신판매업은 9만곳 넘게 늘었으며, 최근 높은 골프 인기에 실내스크린골프점도 1천곳 가까이 문을 열었다.

9일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호프전문점은 2만6천749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3천123곳) 급감했다. 간이주점은 1만924곳으로 1천668곳(13.2%) 가량 문을 닫았다. PC방과 구내식당, 예식장은 각각 8.2, 5.9%, 5.0% 줄었다.
반면 가장 떠오른 업종은 통신판매업과 펜션·게스트하우스, 실내스크린골프장이었다. 통신판매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9만3천곳(26.4%) 가량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실내스크린골프점은 1년새 1천곳(17.6%) 가까이 문을 열었으며, 펜션·게스트하우스는 4천곳(24.6%) 가량 증가했다.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17.3%)과 커피음료점(16.7%)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2021년 11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73만8천138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 애완용품점, 채소가게, 컴퓨터판매점, 편의점이었으며,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제과점, 기타 외국식전문점, 일식전문점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실내스크린골프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헬스클럽, 피부관리업, 교습소·공부방 순이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