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재정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정석 부산청장은 31일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민이 본연의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세심한 세무검증을 통해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한 납기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세정지원 적기 실시와 한국판 뉴딜 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에 대한 적극 지원 등 세정측면에서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의미다.
노 청장은 또한 "국세청은 전통적인 징수기관에서 한 발 나아가 복지행정까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세행정의 새로운 역할 수행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실납세 지원을 위한 납세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세청 세수 90% 이상이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로 확충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납세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신고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고 안내문에 납세자가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납세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반사적 이익을 누리는 분야, 신종 호황업종 등의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노 청장은 "신종 호황업종 등의 탈세에 신속히 대처하고,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 역외탈세, 변칙적 탈세 등에도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빅데이터 분석 등 체납징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하게 추적·환수해 줄 것도 당부했다.
노 청장은 마지막으로 활기찬 직장분위기와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공정한 인사 평가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스스로 단련해 어떤 어려움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뜻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을 들며 "어려운 세정여건 속에서도 굳건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며,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부산청’을 다 같이 만들어 나가자"고 재차 당부했다.
[프로필]
▷1969년 ▷서울 ▷행시38회 ▷서울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립외교원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