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BSI, 올해 4분기 122→내년 1분기 118
기업 사정에 밝은 공인회계사들이 내년 1분기 국내 경기상황을 진단한 결과, 경기 개선세가 답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김영식)는 올해 4분기 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28일 발표했다.
‘CPA BSI'는 현직 공인회계사들이 본 경기실사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공인회계사 239명(응답률 32%)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4일 온라인 설문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올해 4분기 현황과 내년 1분기 전망에 대해 조사했다.
CPA BSI 조사 결과, 올해 4분기 경제현황 BSI는 122로 나타났다. 100을 상회하므로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CPA BSI는 2분기 137에서 3분기 118로 조금 떨어졌으나 4분기 122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에는 +4p로 상승폭이 둔화돼 경기 개선세가 답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1분기 전망 BSI는 118로 올해 4분기(122)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전망치의 하락폭은 -21p였으나 내년 1분기는 -4p에 그쳐 현황 BSI와 마찬가지로 전망 BSI도 답보 상태로 예상했다.
○산업 BSI
2021년 4분기 현황 |
2022년 1분기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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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산업 |
BSI |
경기판단의 주요 요인 |
호조산업 |
BSI |
경기판단의 주요 요인 |
조선 |
142 |
수출(54%), 기술 경쟁력(13%) |
조선 |
152 |
수출(54%), 기술 경쟁력(13%) |
섬유·의류 |
138 |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35%), 내수(22%) |
유통 |
135 |
내수(43%),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29%) |
금융 |
134 |
환율 및 금리(45%),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21%) |
정보통신 |
131 |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24%), 내수(23%) |
정보통신 |
133 |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31%), 내수(26%) |
기계 |
130 |
수출(29%), 설비투자(18%) |
산업별 내년 1분기 CPA BSI 전망치는 조선(152), 유통(135), 정보통신(131), 기계(130)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백신접종 속도 및 소비심리 개선 상황 등)(29%)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23%)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6%) ▷글로벌 공급망 정체(6%) ▷자금조달환경 변화(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6%)이 꼽혔다.
공인회계사회는 설문조사기간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 급증에 따라 내수회복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고, 공급망 병목현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우리 경제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