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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5.10. (월)

경제/기업

"국내 기업, 유망기업 발굴·분산투자 방안으로 'CVC' 활용해야"

국내 기업들이 유망기업 발굴과 분산투자방안으로 'CVC'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CVC 설립을 통해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신사업분야 탐색을 할 수 있으며,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원들을 CVC 투자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VC란 일반 기업이 재무적·전략적 목적을 갖고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자한 벤처캐피털을 말한다.


삼정KPMG는 지난 22일 발간한 글로벌 CVC 분석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CVC 489곳의 운영상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CVC 489곳 중 절반 가량은 미국에 몰렸다. 213곳(43.5%)가 미국에 설립됐으며 미국내에서도 벤처 생태계가 잘 형성돼 있는 실리콘밸리에 집중됐다.

 

글로벌 CVC 모기업업종은 ICT 분야의 CVC가 136곳으로 전체 27.8%를 차지했다. 금융업(22.7%)의 투자도 활발했다. 그 외 헬스케어(11.9%), 에너지·화학(8.8%), 소비재(6.5%) 순이었다.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CVC 설립이 증가했다. 글로벌 CVC의 평균 설립연도는 2012년이었다.

 

대부분(86.8%)의 CVC는 10명 이하인 소규모로 구성됐다.  선제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적시에 투자하기 위해 민첩한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CVC들이 선호하는 투자분야는 기술 관련 분야가 다수였다. △소프트웨어 △TMT △SaaS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디지털 헬스 등에 집중 투자했다. 대부분의 CVC들이 모기업의 사업 전략과 기술 로드맵에 따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CVC를 통해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글로벌 CVC들은 최근 2년간 12.2건의 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4.7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CVC들은 평균 5건의 딜을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투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CVC 시장이 해외와 비교했을 때 활성화되지 못한 배경으로 △규제 이슈 △기업의 보수적 투자 성향 △계열사 간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를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일반지주회사가 제한적으로 CVC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CVC의 역할이 재조명되며 CVC가 주도하는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CVC 투자를 위해서는 모기업의 사업 분야, 진출 시장, 기술 로드맵 등을 고려해 CVC를 통해 확장할 수 있는 투자 분야 선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CVC를 통한 투자, M&A, 파트너십 등 다양한 협력·벤처링 수단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투자 대상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투자 단계 및 규모, 투자 기간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 김이동 전무는 “국내 기업들이 CVC를 통해 기업의 탐색 기능과 양손잡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CVC 투자 과정에서 습득한 인사이트를 모기업 내부 사업부와 긴밀히 연계하는 CVC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무는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CVC를 통해 지분투자를 하고, 라운드를 거쳐가며 새로운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투자자를 모색하고 기업과 사업적 관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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