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퇴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세청장으로서 2만명 규모의 국세청 조직을 이끌면서 부동산투기 근절, 국세행정 개혁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준 신임 사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서 수행하기 위해 주택공급 확대,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에 조직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으로 경기 화성 출신이다.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남양주세무서장, 성남세무서장, 국세청 납세자보호과장·법무과장·법규과장을 지냈다.
또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1·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국세청 조사국 주요 요직을 거쳤다. 또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서 대국회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국세청 조사국장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을 거쳤다.
한편 신임 상임감사위원 또한 이달 내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