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납세자의 날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식 기념식은 취소되고 표창 전수식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3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월3일 제55회 납세자의 날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작년처럼 기념식을 취소하는 안이 유력하다.
납세자의 날 기념식은 매년 서울 코엑스 등에서 대규모 정부행사로 열렸다. 그런데 작년에는 코로나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기념식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해 3월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훈·포장 등 전수행사를 취소된 기념식 대신 개최했다. 이날 상을 받은 수상자 이외에는 국세청·관세청에서 직접 상을 전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념식 행사는 취소하고 당일 전수식만 간소하게 치르는 형태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5단계인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되더라도 모임 인원을 줄이는 방침은 변함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