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대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이 4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27년여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4일 오전11시 1층 대강당에서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서 이동신 부산청장은 “28세에 공직에 입문해 청년에서 중년이 되기까지 인생의 황금기는 모두 국세청과 함께였다”며 “지난 27년이 더없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국제조사분야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한 이 청장은 역외탈세와 론스타 등 외국계펀드에 대한 과세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제주세무서에서 기관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대전청 및 중부청 조사국장, 본청 자산과세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부임한 동안에는 재산조사팀 개편, 납보팀장 불복처리제, 체납 관리업무 합리화 등 국세행정 혁신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 청장은 “광안리와 해운대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의 생활은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부산청 가족들의 뜨거운 열정과 탁월한 업무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의 권위는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함’, 세정환경의 변화를 뚫고 나아갈 수 있는 ‘공정함’이 있을 때 생겨난다”며 “‘호질양피(虎質羊皮)’와 같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세청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며 “앞으로 소중했던 시간에 감사하고 다른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생애현역’의 마음으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