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들 지방청장 또는 본청 조사·법인납세국장 등 요직行
이번 고공단인사 뚜껑 열어보니 밋밋…행시37·38회 치열한 경쟁 탓?
오호선 신임 서울청 조사4국장, 행시39회 중 선두주자로 발돋움
국세청이 3일 1·2급 고공단 인사를 단행한 이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의 위상을 놓고 왈가왈부가 한창이다.
이번 고공단 인사에서는 김동일 서울청 조사4국장이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세종청사에 입성했고, 그 자리를 오호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채웠다.
고공단 인사를 앞두고 국세청 안팎에서는 김동일 서울청 조사4국장과 노정석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국세청 조사국장 후보로 꼽았으며, 뚜껑을 연 결과 노정석 국장에게 본청 조사국장 자리가 돌아갔다.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국세청 내에서도 막강한 '힘'을 갖춘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세청의 중수부’로도 불렸다.
그런 위상에 걸맞게 서울청 조사4국장은 전보인사 때마다 승진을 하거나 상향된 보직을 받았다.
과거에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서 바로 1급 지방청장(이승호 부산청장)에 오르거나, 2급지 지방청장(하종화 대구청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역대 서울청 조사4국장은 주로 본청 조사국장(한승희, 임환수, 김연근), 본청 법인납세국장(임성빈, 유재철, 조홍희), 서울청 조사1국장(임광현, 임경구)을 다음 보직으로 받았다.
세정가 한 인사는 “이번 인사 보직만 놓고 보면 서울청 조사4국의 위상이 예년보다 조금 떨어진 느낌을 받는다”면서 “치열한 승진경쟁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른 인사 또한 “일반적으로 인사 때마다 서울청 조사4국장 다음 보직은 본청 조사국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행시37회와 38회 두 기수에만 고공단이 각각 10여명에 달한 것이 그간의 보직경로가 흔들린 배경으로 꼽힌다”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서울청 조사4국장의 상징성은 여전하며, 앞서 중부청 조사1국장과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역임한 오호선 국장이 국세청 핵심 보직인 조사4국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행시39회 동기 가운데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는 세정가의 평가다.
●역대 서울청 조사4국장 전보 보직
성명 |
당시 보직 |
전보 보직 |
김동일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임성빈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법인납세국장 |
임광현 |
서울청 조사4국장 |
서울청 조사1국장 |
유재철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법인납세국장 |
임경구 |
서울청 조사4국장 |
서울청 조사1국장 |
한승희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조사국장 |
이승호 |
서울청 조사4국장 |
부산지방국세청장 |
하종화 |
서울청 조사4국장 |
대구지방국세청장 |
임환수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조사국장 |
김연근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조사국장 |
조홍희 |
서울청 조사4국장 |
본청 법인납세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