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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7. (토)

내국세

김현준 국세청장 "새로운 생활에 설렘과 궁금함, 약간의 두려움"

21일 오전 열린 이임식서 심경 밝혀…국세청은 서비스기관 강조

"1년 2개월전 취임식서 제시한 약속 실천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동고동락하면서 최선을 다해 헌신한 직원들에게 감사인사 전해

 

“새로운 생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궁금함,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잘 극복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밖에서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국세청을 성원하겠다.”

 

김현준 제23대 국세청장이 21일 이임식을 갖고, 안정적인 세수 조달과 공정세정 구현이라는 과업을 후임 국세청장에게 인계했다.

 

 

지난해 7월1일 최연소 국세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취임한 김현준 국세청장은 사회·경제적 폐해가 큰 부동산투기시장에 대응해 과감한 세무조사권 발동으로 엄정한 세법질서를 확립했으며, 올 초 사상 유래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선 국세행정력을 총동원해 보건·의료물품의 공급망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보건의료체계를 뒷받침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해 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국세청 직원들과 쉼 없이 달려왔음을 반추했다.

 

김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을 더욱 혁신하고 개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국세청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1년2개월간 대과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동고동락하면서 묵묵히 많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선배 공직자로서 후배들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김 국세청장은 국세청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서비스 기관임을 상기하며 “항상 낮은 자세로 납세자와 소통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세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공평과세기관으로서 조세정의 구현에도 앞장서 줄 것도 당부하며 “국민은 가난한 것보다 공정하지 못한 것에 분노한다(불환빈 환불균 不患貧 患不均)는 말이 있듯, 공평한 세정, 공평한 과세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대내외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세정여건 또한 어려운 시기인 점을 환기하며 “본청·지방청·세무서가 하나의 팀이 돼 단합하고, 관리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선공후사, 솔선수범의 자세로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대 중반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에 입문해 쉼없이 달려온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기대감과 두려움도 술회했다. 그는 “새로운 생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궁금함,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며 “성실한 자세와 사랑의 마음으로 잘 극복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마지막으로 “후임 국세청장으로 오는 김대지 국세청장과 함께 2만1천여 국세공무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는 제가 밖에서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국세청을 성원하겠다”고 이임사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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