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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7. (토)

내국세

김대지 "9급이라도 고공단까지…'패스트 트랙' 관리"

"열정·전문성·성과·역량 갖춘 비고시 출신 직원 과감하게 발탁할 터"

서일준 의원 "과거에도 들은 얘기…답변에 그치지 말고 실천해 달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비고시 출신 하위직이 고위공무원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으로 관리하겠다고 향후 인사 운영계획을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역대 국세청장들이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국정감사 및 각종 현안업무 보고에서 국세청 인사난맥상 특히 비고시 출신들의 고위직 진출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되는 언사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19일 개최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 서일준 의원(미래통합당)은 하위직 직원들을 고공단으로 승진시킬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에 “과거에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냥 답변으로 그치지 말고, 정말 실천을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반신반의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세청 전체 인원이 2만명이 조금 넘고 있음을 환기하며, 이 가운데 6급 이하가 1만9천420명으로 전체의 92.15%, 10명 가운데 9명이 비고시 출신임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사실상 6급 이하가 현장에서 손과 발이 돼서 일을 하는데 사기를 어떻게 진작하느냐에 따라서 국세청 청렴도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위직의 인사운영을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를 물었다.

 

김 후보자는 “조직에서 열정이 있고 전문성이 뛰어나고 성과와 역량을 내는 직원들을 과감하게 발탁하겠다”며 “9·8·7급이라 하더라도 고공단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으로 관리할 생각”이라고 향후 인사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세청 인력은 5급으로 임용되는 행시 출신, 현재 폐교됐지만 8급으로 임용되는 세무대학 출신, 7·9급 공채 출신 등이 전체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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