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차관급 공직자 1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공무원은 지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임명된 차관급 30명 중 16명이다. 나머지 14명에 대한 임명장은 오는 29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대통령이 수여하던 각 부처 차관 등에 대한 임명장을 1993년 문민정부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수여하게 된 것"이라며 "국무총리의 역할을 중요시하겠다는 정부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차관급 임명장 수여대상자와 배우자를 부부 동반으로 초청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가족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회를 열어 "기관마다 오래된 숙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오래 누적됐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겠지만, 완성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영원히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공직자는 5대 의무, 국방·근로·교육·납세 외에 설명의 의무가 있다. 그걸 충실히 못하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의심이나 불신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쉬운 말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설명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