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배급사 ㈜쇼박스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700만 관객을 넘겼다.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700만 돌파 기록이다.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해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송강호를 비롯해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배우들의 호연,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이야기, 장훈 감독의 연출 등 3박자가 떨어져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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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영화 |
반면 '택시운전사'와 함께 이번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받은 영화 '군함도'는 흥행세가 주춤하다. 12일 하루 4만3749명을 불러 앉히며 누적 관객수 642만3206명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순위도 5위로 뒤졌고, 매출 점유율도 2.5%에 불과하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 역사 왜곡 논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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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영화 |
제작비 200억원을 넘게 투입한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이 700만명가량이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하면 800만명 이상이라야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청춘 배우 박서준, 강하늘의 버디물인 영화 '청년경찰'은 복병으로 등장했다. 4일째인 12일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781만 관객을 기록한 올해 최고의 흥행작 '공조'(2017)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