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환영했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전직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임했던 재판부의 고뇌를 이해한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넘기고 이제 우리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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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부터)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이 토론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3.30. photo@newsis.com |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적폐청산 대장정의 시작이며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결정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상식적인 법의 심판이다. 또한 촛불민심과 함께한 국민의 심판이자, 시대정신과 함께한 역사의 심판이다"며 "적폐세력의 청산 없이 공정국가는 만들 수 없다. 사회통합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적폐청산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며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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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1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강남-서초-송파 당원교육에 참석해 연호하는 당원들에게 주먹을 쥐고 인사하고 있다. 2017.03.30. yesphoto@newsis.com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어 "온 국민의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하고 값진 결정이라 생각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내팽개치고, 형사피의자를 자처한데 따른 자업자득이기도 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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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손학규(왼쪽부터) 후보, 안철수 후보, 박주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에 참석해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7.03.30. photo@newsis.com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타깝지만 박근혜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의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제 우리 국민들도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해 달라. 오늘 전당대회를 하는데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날"이라며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뒤로하고 대동단결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며 "5월9일 강력한 우파 신정부 수립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힘차게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입장문을 내어 "태극기와 촛불로 갈라진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불구속 수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의 분열과 갈등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껴안고 가는 제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