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작동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편의점 직원에게 뜨거운 컵라면을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2시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편의점을 찾은 정모(45)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자레인지로 컵라면을 데우던 중 편의점 직원 박모(34)씨에게 뜨거운 라면을 던져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박씨는 얼굴과 목 일부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가 박씨에게 전자레인지 작동법을 묻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했고 정씨는 홧김에 라면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박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씨가 라면을 던진 사실 등 일부를 인정하고 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