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고급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심모(35)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외장관리업체 운영자인 심씨 등은 지난 2008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도로에서 라세티 차량을 이용해 벤츠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 2100만원 상당을 챙기는 등 2014년까지 8차례 걸려 모두 7300만원 가량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는 장기 렌트한 벤츠 차량을 운행하던 중 단독사고로 인해 차량이 파손됐으나 자차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허위 교통사고를 내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탄 후 업체 운영자금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씨 등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