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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남미에서의 첫 축제' 리우올림픽, 6일 오전 개막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오는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은 동·하계 통틀어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비롯해 세계 207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최대 지구촌 축제를 벌인다.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권역의 32개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축구는 브라질리아, 사우바도르, 상파울루, 마나우스 등에서 함께 열린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순위 10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삼은 한국 선수단은 24개 종목에 총 20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정몽규(54)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0-1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대회 초반부터 한국의 금빛 메달 레이스가 기대된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사격, 양궁, 유도, 펜싱 등이 대회 초반에 열려 선수단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태권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정 선수단장은 "초반에 우리의 메달 기대 종목이 많기 때문에 대회 초반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초반부터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뉴 월드(New World)'다. 브라질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화합을 강조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개회식에 출연할 유명 인사들을 공개했다.

 

전설적인 삼바 가수 엘사 소아레스, 12세 영재 래퍼 MC 소피아가 모델 지젤 번천, 레아 T와 함께 개회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 장르인 삼바에서 대표적인 여가수로 꼽히는 소아레스는 캐롤 콘카, MC 소피아 등과 함께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조직위는 "세계적인 모델 번천이 생애 가장 많은 관객 앞에서 캣 워크를 선보일 것"이며 "레아 T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첫 번째 트랜스젠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아T는 'BBC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젠더와 성적 지향, 인종, 종교에서 독립적이고, 모든 인간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개회식에서 내가 맡는 역할은 작지만 대표로 나선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개회식에서 52번째로 입장한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으로 꾸려졌다. 개회식 기수는 펜싱 남자 국가대표인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북한이 156번째로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 출전하는 난민팀은 206번째, 개최국 브라질은 제일 마지막인 207번째에 입장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6)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펠레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으로 축구가 종교에 가까운 브라질에 1958년, 1962년, 197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선사했다.

 

개회식을 빛내기 위한 최고의 카드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와 한 차례도 올림픽에 나서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다.

 

이밖에 테니스 스타였던 구스타보 쿠에르텐(40), 올림픽에 5차례 나서 금메달 2개(1996년·2004년)를 딴 요트 선수 출신 호베르트 쉘리트(43)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브라질 언론 글로보 에스포르트가 실시한 '성화 최종 주자로 누가 나서야 하느냐'는 설문 조사에서는 쿠에르텐이 총 7만9007명의 참가자 중 38.69%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펠레는 11.16%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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