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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 남편, 주가조작으로 40억 챙긴 혐의로 구속

탤런트 견미리씨의 남편이자 전 파미셀 회장인 이홍헌(49)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내 견씨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주식을 고가에 매각, 40억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견씨와 홍콩계 자본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부풀렸다.

2014년 11월에는 견씨 등이 참여한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잇따라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2014년 11월 주당 2000원 내외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2015년 4월 1만5000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증자 당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이씨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견씨는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부동산 현물출자 등으로 보타바이오의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로 올라섰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허위공시와 시세 조종 행위가 함께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다만 부인 견씨에 대한 수사는 배제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견미리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직은 소환 계획은 없지만,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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