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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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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유성 前산업은행장 100억원대 배임 혐의 수사

검찰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의 100억원대 배임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정희원)는 시민단체 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이 민 전 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 시절 성진지오텍 대표이사 전정도(57·구속기소)씨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민 전 행장은 산업은행이 성진지오텍에 대해 가지고 있는 445만9200주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가보다 싸게 전씨의 개인회사인 유영금속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성진지오텍의 주당 시가는 1만2000원 수준이었는데 민 전 행장이 전씨에게 매도할 때 계산한 주당가격은 그보다 훨씬 낮은 9620원"이라며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에 시세차익 약 10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단체 측은 전씨가 산업은행으로부터 사채를 매입하고 6일 뒤 주식회사 포스코에 주당 1만6330원에 매각, 1주일 사이에 약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한편 민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 관리 감독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으로 민 전 행장은 2009~2011년 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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