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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경제/기업

中企 10곳 중 7곳 "어음제도 단계적 폐지해야"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어음제도에 대한 단계적 폐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음거래를 하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어음제도 폐지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음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폐지'에 찬성한 중소기업은 73.0%로 나타났다. '현행유지'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27.0%로 나타났다. 폐지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즉시 폐지(18.6%)보다는 단계적 폐지(54.4%)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어음제도 폐지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영 애로'가 78.1%, '어음부도로 인한 자금 미회수'가 58.1%, '할인수수료 비용과다'가 26.0% 순으로 나왔다.

어음제도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기업 간 상거래 위축우려'가 40.7%, '관행적 거래형태'가 20.0%, '어음할인 등을 통한 적기자금조달 곤란'이 19.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수취한 판매대금 중 현금결제비중은 56.0%, 어음결제비중이 3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금으로 수취한 어음 활용방법은 '만기일까지 소지'라는 응답이 64.6%로 가장 많이 나왔다. 뒤를 이어 은행할인 40.2%, 구매대금 등 지급수단으로 유통 38.6%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음부도로 인한 줄도산 위험, 결제기일 장기화로 인한 자금운영 애로 등 어음의 폐단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어음발행한도 설정 및 어음대체제도 활용이 활성화돼 장기적으로 어음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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