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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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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 잡지사에선 무슨일이…연극 '글로리아'

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미국 극작가 브랜든 제이컵스-젠킨스의 신작 '글로리아'가 국내 초연하고 있다.

뉴욕 한복판의 잡지 편집부의 일상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까발린다. 인종, 성별, 세대, 성적취향, 학벌 등 정체성을 포괄하고 있는 민감한 문제들을 솔직하면서도 때로는 신랄하게 그린다.

직원들은 같은 사무실에서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딘'은 자기가 쓴 책을 출판하고 싶어하고, 비슷한 꿈을 가진 '켄드라'는 딘에게 늘 비아냥거린다.

인턴 '마일즈'는 6주간 이 곳에 있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자조적인 한탄과 불만으로 가득한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글로리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는다.

하지만 직원들이 자기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오후 글로리아의 예상치 못한 등장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겉잡을 수 없는 일상의 비극이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세일즈맨의 죽음' 등을 통해 연극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이승주를 비롯해 '수탉들의 싸움'의 손지윤, '스위니토드'의 임문희, '필로우맨'의 정원조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나온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7번째 작품으로 이 극단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태형 연출이 이끈다.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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