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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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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만원 절도범, CCTV 1200대 분석해 잡은 경찰

경찰이 '5만원' 절도범을 CC(폐쇄회로)TV 1200대를 분석해 검거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금 5만원을 훔친 김모(21)씨와 손모(2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은평구 갈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유니세프 모금함을 훔쳤다.

김씨 등은 헬멧을 쓴 채 들어가 음료수를 사려는 것처럼 행동하며 내부 상황을 살핀 후, 편의점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계산대 위에 설치된 모금함을 들고 달아났다.

이 모금함에는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넣은 약 5만원의 현금이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이 헬멧을 쓴 채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편의점 강도나 날치기 등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강력 형사 전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총 10개 구청 CCTV 관제센터, 사설 CCTV 등 CCTV 1200여대를 분석했다. 도주로 52.4㎞에 달하는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피해액이 적은 절도사건이지만 추가범행 예방 차원에서 형사를 대거 투입했다"며 "피의자들이 서울시내 일대는 물론 경기도 지역까지 활보하고 다녔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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