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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美 금리 동결에 원·달러 환율, 올들어 최저치 경신

28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출발한 뒤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서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긍정적인 경제진단을 내놨음에도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잦아든 영향이다.

FOMC는 7월 연방 기금금리(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 9월·11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5.5원에 거래, 지난 4월20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1128.3원)를 갈아치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4.2원 )보다 7.2원 내린 1127.0원에 출발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9월에 단행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슈가 있는데다, 시장에서 9월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어 FOMC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멸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거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내놓으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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